한국, 남자 계영 800m 결승행... 사상 첫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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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계영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20),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나선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예선에서 6번 레인에 자리 잡은 한국은 사흘 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에이스' 황선우가 1번 영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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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한국 남자 계영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20),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나선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통과했다.
▲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김우민이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주자 이호준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
ⓒ 연합뉴스 |
황선우의 예상치 못한 부진... 동료들이 만회했다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예선 4위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던 한국은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당시 결승에서 6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첫 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예선에서 6번 레인에 자리 잡은 한국은 사흘 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에이스' 황선우가 1번 영자로 나섰다.
4명의 영자가 200m씩 질주하는 이 종목에서 황선우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100m 구간까지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150m 구간부터 속도가 떨어지면서 200m를 1분47초29로 6위에 머물렀다.
2번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꾸준하게 물살을 가르면서 선두 그룹을 추격했고, 레이스를 마칠 때 3위로 올라섰다.
3번 영자 양재훈도 4위로 터치 패드를 찍은 한국은 이호준이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이호준은 앞서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단일 종목에서 2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중국·일본은 탈락... 아시안게임 금메달 '자신감'
이호준은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속도를 올리면서 독일을 제쳤고, 한국은 조 3위이자 전체 6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예선에서 호주가 7분04초3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7분06초07), 이탈리아(7분06초12), 영국(7분06초20), 프랑스(7분06초40)가 한국을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에 중국과 일본은 나란히 탈락하면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을 제치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은메달(지상준·우철·우원기·방승훈)이다.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열린다. 아시아를 대표해 나서는 한국이 사상 첫 메달을 따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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