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따’파라면 손! 여름엔 짜이로 이열치열 #마실마실
전혜윰 2023. 7. 28. 16:01
성수동과 망원동에서 만나는 인도식 밀크티 ‘짜이’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 높은산 」
‘짜이’는 아삼차에 카더멈, 생강, 정향, 팔각 등 향신료를 더한 남아시아/인도식 밀크티입니다. 성수동의 작은 공간에 문을 연 짜이 전문점 ‘높은산’은 향신료와 짜이에 대한 대표의 남다른 사랑이 녹아있어요. 대표는 향신료를 직접 블렌딩하여 한 잔씩 정성스레 끓여낸 짜이를 인도에서 공수한 녹색빛의 전용 잔에 담아냅니다. 아이스 음료를 찾게 되는 날씨지만 고유의 향을 더 잘 느끼기 위해서는 따뜻한 짜이를 추천한다고 해요. 높은산만의 특색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먼저 말라이 짜이는 끓인 우유가 식을 때 생성되는 두꺼운 우유막, ‘말라이’가 올라가 있고요. 럼 짜이는 진저 짜이 베이스에 인도산 럼인 ‘올드 몽크’가 들어가 독특한 맛을 냅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심야짜이집이 문을 여는데요. 장마가 끝나고 열대야가 시작된 여름밤, 높은산에서 럼 짜이 한 잔 어떤가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운영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위치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8-1
인스타그램 @noppensan
「 두더지짜이집 」
가게 이름이 적힌 간판 대신 걸어놓은 ‘세계상사’ 현판이 눈에 띄는 이곳은 망원동의 '두더지짜이집'입니다. 외벽을 가리기 위해 부모님이 오랜 세월 운영하시던 공장의 현판을 걸게 됐는데, 오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가 됐죠. 시그너처 메뉴인 레몬그라스 짜이는 아삼차, 우유와 어우러지는 생강과 레몬그라스 향이 매력적인 음료입니다. 대표가 인도 여행 중 첫 모금에 반한 레몬그라스 짜이를 개발해 만들었다고 해요.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위한 디카페인 루이보스 짜이는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또 다른 별미는 아이스크림 짜이인데요.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 짜이 위에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고 구운 피스타치오와 카카오닙스, 그리고 향신료를 뿌려 완성합니다. 커리 맛이 나는 감자 요리 ‘알루’를 활용한 그릴 샌드위치 ‘알루핫샌드’를 함께 곁들인다면 뭄바이의 한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위치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6길 8
인스타그램 @mole.chai.s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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