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류현진 "구속도 제구력도 본 궤도, 만족스럽다"

이형석 2023. 7.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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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후 빅리그 복귀를 앞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재활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 당초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했다. 2004년 동산고 시절 이후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였다. 류현진은 "내년(2023년) 7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쉽지 않은 목표로 여겨졌다. 적지 않은 나이에다 두 번째 수술 이력 등을 고려해서다. 
류현진. 버펄로 바이슨스 구단 트위터 캡처
하지만 류현진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5월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지난달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이달 네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지난 22일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전에서 수술 이후 가장 많은 85구(6이닝)을 던졌다. 구단이 복귀 요건으로 밝힌 목표 투구 수를 채운 것이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까지 올라왔다. 

사실상 합격점을 받은 류현진은 "제구력도, 스피드도 등판할 수록 점차 좋아지고 있다. 점점 본 궤도로 올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당초 7월 말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토론토 구단은 여러 사항을 고려해 조금 뒤로 미뤘다. 이미 LA 다저스 원정에 동행하며 불펜 투구도 소화했다. 
류현진(왼쪽)과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토론토 SNS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8월 초 복귀를 전망하고 있다. 8월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기간에 류현진이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토론토는 29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7연전에 돌입, 류현진의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토론토는 가을야구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57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토론토는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5.5경기 차로 쫓고 있다. 1년 2개월 만에 복귀를 앞둔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며 "팀이 승리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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