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장기금리 0.5% 넘어도 허용…사실상 금리인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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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28일 장기금리 변동폭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수정을 결정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허용 변동 폭인 0.5%를 넘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부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BOJ는 2016년부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이를 넘어서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YCC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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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28일 장기금리 변동폭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수정을 결정했다. 기존에 금리가 상한선인 0.5%를 넘어서면 국채매입에 나섰던 것과는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같은 조치를 사실상 금리인상으로 받아들였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허용 변동 폭인 0.5%를 넘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부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단 단기금리는 기존대로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고자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조치도 지속할 방침이다.
BOJ는 2016년부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이를 넘어서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YCC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이다. BOJ는 지난해 12월 이 허용 변동 폭을 ±0.25%에서 ±0.5%로 상향 조정했다.
BOJ는 이 같은 변동 허용 폭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전에는 금리가 0.5% 선을 넘으면 바로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떨어뜨렸지만, 이제는 시장에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장기금리가 1%를 초과할 경우 이 시점에는 다시 국채 매입을 단행하기로 했다. 시장은 이같은 방침을 두고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사실상 1%까지 확대한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BOJ는 그간 커질대로 커진 국채 보유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정책 수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BOJ의 국채보유 비율은 50%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의 ‘돈풀기’로 확대된 재정적자를 중앙은행이 메우는 방식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 온 결과다. 더욱이 YCC 정책으로 채권시장의 왜곡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BOJ가 YCC정책을 수정하자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7분 기준 139.69엔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들어 140엔대를 돌파했던 엔·달러 환율은 전날 130엔대로 다시 하락하며 엔화 강세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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