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7058억…전년比 26%↑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신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NH농협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반년 동안에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7058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75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9%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2572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 NH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1% 늘었다.

수수료 이익은 8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을 살펴보면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를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