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선 세갈래 길 '이번 시즌 동료는 손흥민? 김민재? 아니면 이강인?'

김희준 기자 2023. 7.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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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선택지가 크게 세 팀으로 좁혀졌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의 수뇌부는 케인 이적 협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갔다. 파리생제르맹(PSG)의 관심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영국 '풋볼 런던'은 케인이 이번 여름에 이적하지 못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재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어떤 팀을 선택하든 한국인 선수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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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해리 케인의 선택지가 크게 세 팀으로 좁혀졌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의 수뇌부는 케인 이적 협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갔다. 파리생제르맹(PSG)의 관심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명실상부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30골을 넣으며 '괴물' 엘링 홀란(36골)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에 올랐다. EPL 통산 득점은 어느덧 213골로, 위에는 앨런 시어러(260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승 경력이 없다. 토트넘홋스퍼는 케인이 주전으로 올라선 2014-2015시즌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16-2017 EPL,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021 잉글랜드 리그컵 등 우승에 가까워진 순간들을 있었지만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올여름 케인의 이적설이 어느때보다 뜨거운 이유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상황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해 우승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이적시장 초반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이 유력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부임한 에릭 텐하흐 감독 아래 리그컵을 우승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스트라이커가 가장 문제였던 만큼 케인 영입은 선수와 구단이 '윈윈'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라이벌 구단으로 케인을 판매하는 것을 꺼려했고,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현재는 바이에른이 가장 앞서있다. 바이에른 역시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로 지난 시즌 곤경을 겪었다. 이미 김민재,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드 라이머를 영입해 수비와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케인을 영입한다면 모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간절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8,000만 유로(약 1,121억 원)의 제안을 거절당하자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이미 2주 전에 레비 회장과 런던에서 만났었는데, 이번 논의로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중앙 공격수를 물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케인 영입에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는 않다. 케인보다는 회이룬과 더 가깝고, 5,000만 유로(약 701억 원)의 구체적인 이적 제안도 한 상황이다. 케인 역시 PSG 합류를 원하지 않는다.


PSG는 바이에른이 케인을 품는 데 실패할 경우에만 움직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PSG는 오직 바이에른과 케인의 계약이 엎어질 경우에만 케인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 희박하다. 레비 회장도 1억 유로(약 1,403억 원) 상당의 제안이 들어오면 케인을 보내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다만 영국 '풋볼 런던'은 케인이 이번 여름에 이적하지 못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재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어떤 팀을 선택하든 한국인 선수와 함께한다. 토트넘에 남아 손흥민과 이전처럼 호흡을 맞출 수도 있고,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와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 가장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을 수도 있다.


해리 케인(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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