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토사물 치운 '6호선 천사 청년'…소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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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맨손으로 묵묵히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이 '성덕(성공한 덕후)'의 꿈을 이뤘다.
그는 선행 당시 e스포츠팀인 T1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이에 T1 측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T1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6호선 천사 청년'으로 불리는 김모씨(20)가 T1 점퍼와 가방을 착용하고 페이커(이상혁) 사진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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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감사장 이어 T1 초청도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맨손으로 묵묵히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이 '성덕(성공한 덕후)'의 꿈을 이뤘다. 그는 선행 당시 e스포츠팀인 T1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이에 T1 측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서 토사물 치운 청년…당시 T1 굿즈 가방 화제
27일 T1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6호선 천사 청년'으로 불리는 김모씨(20)가 T1 점퍼와 가방을 착용하고 페이커(이상혁) 사진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G.O.A.T와 G.O.A.T의 만남. Finally, two G.O.A.Ts meet!"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로 '역대 최고'를 뜻하는 말로 자주 쓰인다.
앞서 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6분께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뒤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방치된 토사물을 보고 손수 닦아 화제가 됐다. 그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낸 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김 씨의 선행은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알려졌고, 이 영상은 현재 651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일이 있어 늦게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의자에 오물이 있었다"며 "한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선한 영향력 펼친 T1 팬 찾는다"
김 씨의 미담이 화제 되면서 지난 13일 T1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신 T1 팬을 찾습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 씨가 구토를 닦고 있던 사진과 함께 현장을 떠나던 뒷모습이 담겼다. T1이 김 씨를 찾은 이유는 그가 착용한 가방이 T1의 굿즈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수소문 끝에 김 씨와 T1 측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김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웠던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며 "할 수 있어서 했던 일이었다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청년의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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