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아웃 너무 낮았나? 나폴리, 오시멘 재계약 중 바이아웃 2,806억 제안

조효종 기자 2023. 7.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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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과 재계약을 진행 중인 나폴리가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으로 2억 유로(약 2,806억 원)를 제시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잔루카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나폴리와 오시멘 측의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나폴리는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재계약을 통한 급여 인상으로 오시멘의 공로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

오시멘 측은 재계약 협상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바이아웃 삽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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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빅터 오시멘과 재계약을 진행 중인 나폴리가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으로 2억 유로(약 2,806억 원)를 제시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잔루카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나폴리와 오시멘 측의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남은 관문 중 하나 바이아웃 금액 설정인데,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처음 생각한 금액이 2억 유로에 달한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올여름 우승 전력을 대체로 잘 유지하고 있는데, 핵심 두 명의 이탈이 있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계약 기간 연장을 두고 구단과 이견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적하자마자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꼽힐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제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32경기 2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한 스트라이커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마침 올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뮌헨 등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물색 중인 대형 구단들이 많기도 했다.


그러나 쉽게 선수를 내주지 않기로 잘 알려진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웬만해선 오시멘을 보낼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이적료로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05억 원) 이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오시멘 역시 나폴리 도시와 구단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하며 당장 이적이 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나폴리는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재계약을 통한 급여 인상으로 오시멘의 공로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 오시멘 측은 재계약 협상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바이아웃 삽입을 추진했다. 바이아웃이 생긴다면 추후 이적 의사가 생겼을 때 조금 더 용이하게 이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 핵심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이적한 김민재 역시 바이아웃이 존재해 1년 만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01억 원) 수준이었고, 지난 시즌 활약상으로 오른 위상에 비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어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사례를 경험한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첫 바이아웃 금액 제안으로 높은 금액을 불렀다. 2억 유로는 오시멘 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고, 이에 협상을 통해 간극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나폴리의 요구 이적료인 1억 5,000만 유로 안팎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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