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쇼트 시네마㊷] 죄많은 '소녀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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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를 통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 단편작들을 과거보다 수월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습니다.
그 중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짧고 굵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50분 이하의 영화들을 찾아 소개합니다.
또 그들에게 저항한 번 하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한이 한심스럽다.
그리고 침묵함으로써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큰 형벌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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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를 통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 단편작들을 과거보다 수월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습니다. 그 중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짧고 굵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50분 이하의 영화들을 찾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은혜(김도연 분)와 시한(나인호 분)은 10년 지기 소꿉친구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이후 은혜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시한은 그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은혜는 시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면 자신마저 괴롭힘을 당할 것만 같다. 또 그들에게 저항한 번 하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한이 한심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시한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은혜는 시한을 괴롭히던 광제(이승노 분)와 민식(송민규 분)을 찾아가 추궁한다. 광제는 은혜를 옥상으로 데려가 시한이 죽던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소처럼 시한을 괴롭히고 있던 민제와 광제. 갑자기 시한은 옥상 난간으로 올라가 "괴롭히면 죽어버리겠다"라고 협박했고, 놀란 민제와 광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내려오라고 설득했지만 놀란 시한이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만 것이다.
광제는 자신 때문에 죽은 시한 때문에 괴로워하고, 은혜는 충격에 휩싸인다. 은혜가 시한에게 옥상 난간에 올라가 죽겠다고 협박이라도 하라고 지나가는 말로 조롱한 장본인이었던 것이었다. 화장실 거울 앞에 선 은혜는 시한의 죽음 앞에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은혜는 친구 시한의 학교 폭력을 방관했고, 이번에는 죽음 앞에서 자신조차 끔찍한 침묵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침묵함으로써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큰 형벌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시한의 죽음 앞에서 누가 가장 나쁜 가해자일까. 러닝타임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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