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외 5권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성격은 한 사람의 생각·감정·행동에 나타나는 고유한 특징으로 전 생애에 걸쳐 잘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성격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경험에 따라, 심지어 노년이 돼서도 변화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사랑·이별, 취직·실직, 출산·사별 등 생애주기에서 누구나 겪는 일부터 평생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일을 두루 다루면서 성격과 경험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분석한다. 성격에 관한 오해와 진실, 성숙과 관련한 성격 특징, 성격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성격 활용법 등을 소개한다. (에바 아셀만 외 1명·김영사)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30여년간 155개국 22만5000명 이상의 뇌 스캔을 연구한 저자는 ‘쉽게 행복해지는 뇌’와 ‘불행에 취약한 뇌’가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흔히 막대한 부와 명예를 거머쥐면 불행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저자는 인간의 두뇌를 다섯 가지 기본 유형(균형·즉흥·집요·예민·신중한 뇌)과 열한 가지 복합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유형별 취약점과 특질, 뇌 건강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생물학적·심리학적 측면에서 세세하게 분석한다. 그러면서 하루에 10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한 달 안에 30%가량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니엘 G. 에이멘 지음·위즈덤하우스)
◆크립토사피엔스와 변화하는 세상의 질서=‘크립토(crypto)’란 블록체인의 중심 기술인 ‘암호화’를 뜻한다. 크립토사피엔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경제·사회 활동을 주도하는 신인류를 뜻하는 조어다. 저자는 도래할 블록체인의 시대에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서 각자가 ‘크립토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블록체인 일환인 웹3.0과 토큰이코노미 등이 주식 이상의 격변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6000만유로의 회사채를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토큰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도 토큰증권(STO)을 향한 첫발을 뗐다. 저자는 미·중·유럽·일본 등의 입장 차이를 포함해 세계적 추세를 세밀하게 조명한다. (박종백 지음·세종서적)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00일간 냉동 보관했던 쥐의 신장을 다른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해 냉동 인간 소생 가능성을 알리는가 하면, 2018년에는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유전자가 조작된 아이가 태어났다. 새로운 가능성을 연 계기이기도 하지만, 기존 통념을 뒤흔들며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공학 기술이 불러올 충격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인문적 시선을 권한다. 과학 발전사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볼 때 역사 속에서 혜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 등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과학적 현상이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변화한 사례를 분석한다. (전주홍 지음·지상의책)
◆MOT 진실의 순간 15초=투우 경기에서 투우사의 칼을 심장에 맞은 소가 영원한 침묵에 들어가는 시점을 ‘진실의 순간’이라 한다. 경영에서는 고객이 회사나 제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15초 내외를 ‘진실의 순간’이라 칭한다. 1981년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의 최연소 CEO로 취임한 저자는 그 진실의 순간에 기업 성패가 달려 있다고 믿었다. 폐쇄적인 피라미드 형태의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서비스 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현장 직원에게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건 그 때문이다. 그 결과, 적자였던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단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의 혁신적인 경영 철학과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얀 칼슨 지음·현대지성)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거봐,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고 했지!!” 많은 이들이 경제사상가 민스키가 살아있다면 근 십 년간의 세계 경제 상황을 두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20여년 전이던 1986년, 저서 ‘불안정 경제의 안정화’를 통해 자본주의 내생적 불안정성이 금융 위기를 발생시킨다는 주장을 펼친 하이먼 민스키. 책은 시대를 앞서가며 금융 위기를 예견했던 민스키의 경제 분석을 담고 있다. 정책 목표를 경제 성장에서 완전 고용, 물가 안정, 형평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민스키의 ‘인간적 경제’ 주장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하이먼 P. 민스키 지음·카오스북)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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