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꼬꼬무' 無편집 항의 빗발→'배텐' 출연 보류…방송가 비상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3. 7. 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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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주호민이 '꼬꼬무'에 편집없이 등장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12일 사전 녹화 된 것이나, 주호민이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후 방영되는 방송이기에 분량 편집에 관심이 쏠렸고, 출연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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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주호민이 '꼬꼬무'에 편집없이 등장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주호민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장도연의 이야기 파트너로 등장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12일 사전 녹화 된 것이나, 주호민이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후 방영되는 방송이기에 분량 편집에 관심이 쏠렸고, 출연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그러나 '꼬꼬무' 측은 "주호민의 출연 방송분은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라며 "일회성 게스트, 리스너이기 때문에 주제, 이슈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히며 편집없이 그대로 방영될 것임을 밝혔다.

편집없이 방영된 해당 방송에서 주호민은 "그때 너무 이야기가 재밌었다. 재밌는 이야기 해준다고 하셔서 왔다"며 '꼬꼬무'에 재출연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 주호민은 눈 가리개로 눈을 가린 뒤 "나 이거 하면 궁예 된다"며 농담했고, 제작진은 CG까지 더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판 게시글이 100건 이상 게재되며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완벽한 편집이 아니더라도 멘트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나",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냐", "이 정도면 시청자와 싸우자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심지어는 "이제부터 '꼬꼬무' 안보겠다", "보는 내내 불편했다", "폐지하라"며 시청 거부 반응도 보이고 있다.

주호민이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이자 '꼬꼬무'에 더해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방송 예정이었던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말년이 편안 소인배 판단소'는 출연 보류를 결정했고, 오는 8월 4일 방송을 앞둔 tvN '라면꼰대' 측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라면꼰대'는 김풍, 침착맨(이말년),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사전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제작진 측은 내부적으로 편집에 관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호민은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반 교사 A씨를 신고한 게 맞다고 밝혔다. 주호민의 고발로 인해 교사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재판을 받고 있다.

보도된 내용과 공개된 경위서 등에 따르면 주호민 아들 B군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분리조치됐다. B군의 학부모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고, 이를 토대로 A씨를 신고했다.

교사는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검찰에선 이 발언을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다만 다른 학부모들은 교사 측 요청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동료 교사들도 B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입장을 밝혔고, 이후 갑론을박이 일었다.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초 교사의 사건 이후 교권 추락 문제가 다시 이슈로 번진 상황에서 논란이 이어졌기에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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