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 ‘사바나왕도마뱀’ 포획..악어 출몰설과는 연관성 낮아

영주시 휴천동에 위치한 사료공장 내에서 포획된 사바나왕도마뱀. (영주소방서 제공) 2023.07.28

악어 출몰, 표범 발자국 의심 신고, 태국산 추정 그물무늬비단뱀 포획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영주시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왕도마뱀이 포획됐다.

28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휴천동에 위치한 사료공장 내에서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공장 내에 1m가 넘는 도마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알려졌다.

영주소방서는 도마뱀을 포획해 시청 환경보호과에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표범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리고 지난 24일 적서동 한 공장에서 그물무늬비단뱀이 포획되기도 했다.

이장욱 영주시 환경보호과장은 “도마뱀 발견 장소가 악어 출모 지역인 내성천 무섬교와 12㎞ 떨어져 있어 연관성은 낮을 것”이라며 “현재 무섬교에서 안전관리 요원 2명이 감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