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년까지 반려동물 복지센터 조성…유기동물 입양 지원

인천시는 군·구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하는 유기동물 입양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시가 수립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유기동물 입양센터 설치 지원사업에 응모해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옛 문학터널 관리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5년 하반기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동물보호센터의 공간 부족 등으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 동물이 안전한 입양처를 찾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사회화 교육,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동물등록을 마친 뒤 입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물학대 예방교육과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센터가 설치되면 유기 동물 입양 증가는 물론, 유기 동물의 안락사·자연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모두 5788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현재까지 35.5%가 입양됐고 40.5%는 안락사·자연사했다.

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동물등록, 치료, 미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인천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