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예금 금리 모두 올라…주담대 8개월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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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5.17%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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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는 3.65%로 0.15%포인트 상승했고,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은 3.83%로 0.1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5.17%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5.32%)는 중소기업이 0.14%포인트, 대기업이 0.08%포인트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8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일반신용대출(-0.10%포인트), 보증대출(-0.05%포인트)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고정형(4.20%)이 0.04%포인트, 변동형(4.41%)이 0.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4.14%로 0.05%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말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상품이 출시되는 등 금리 경쟁이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4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1.56%포인트)보다 0.08%포인트 축소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금리상승 기대 둔화와 금리차 축소 등으로 변동형 수요가 늘어나면서 50.8%로 한 달 새 2.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73.1%로 3.9%포인트 작아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저축은행만 0.04%포인트 상승하고, 신협(-0.07%포인트), 상호금융(-0.08%포인트), 새마을금고(-0.14%포인트)는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33%포인트)과 신협(-0.07%포인트), 상호금융(-0.16%포인트), 새마을금고(-0.12%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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