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다" 신고에도 못찾은 영주...이번엔 70㎝ 왕도마뱀 포획

김지혜 2023. 7. 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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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에서 포획된 길이 60~70㎝ 사바나왕도마뱀. 사진 경북 영주소방서

경북 영주시가 길이 60∼70㎝의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 이번 왕도마뱀의 발견은 지난달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영주시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쯤 휴천동 한 공장에서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며 "이날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발견 장소가 내성천 무섬교와 12㎞ 떨어져 있어 악어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무섬교에서 안전관리 요원 2명이 여름철 수영 등 감시 관리를 하며 악어 관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에서 포획된 사바나왕도마뱀. 사진 경북 영주소방서

영주시에서는 지난달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수색을 벌였으나 악어가 살았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안전을 위해 시는 수시로 수색조를 투입해 순찰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26일에는 표범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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