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는 데 유산소보다 ‘이 운동’이 더 효과

김서희 기자 2023. 7.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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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등척성 운동 후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8.24mmHg, 4mmHg 감소했다.

연구팀은 "등척성 운동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며 "고혈압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운동 지침 권장 사항의 개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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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등척성 운동은 근육 길이나 움직임에 변화가 없이 운동하는 것으로 플랭크, 브릿지가 대표적이다.

영국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연구팀은 1990~2023년에 1만6000명이 참가한 270개 임상 시험 자료를 이용해 2주 이상 지속되는 운동 훈련 개입이 휴식 시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등척성 운동 후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8.24mmHg, 4mmHg 감소했다. 유산소와 동적 저항 운동(가벼운 팔 벌려 뛰기같이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을 하면 6.04, 2.54이 줄었고, 동적 저항 운동은 4.55, 3.04이 줄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4.49, 2.53가 감소했고, 고강도 인터벌 운동 후에는 4.08, 2.50가 낮아졌다. 특히, 등척성 운동에서는 벽 스쿼트가, 유산소 운동에서는 달리기가 혈압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등척성 운동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며 “고혈압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운동 지침 권장 사항의 개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하면 운동의 혈압 감소 효과를 훨씬 올릴 수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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