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분쟁' 맞섰던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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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용 논란'으로 대립했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합의로 분쟁을 종결한 데 이어 기금을 조성해 함께 상생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명의로 3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지난달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상호 상생협력과 대기업·스타트업의 동반성장에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상생협력기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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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뜻 모아
'기술도용 논란'으로 대립했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합의로 분쟁을 종결한 데 이어 기금을 조성해 함께 상생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명의로 3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열린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에는 양 기업의 대표, 기업 간 상생 협약을 중재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기금 운영을 맡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김영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와 관련한 기술도용 논란으로 갈등을 겪었다.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CES 2023에서 자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자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6개월간 이어진 이 분쟁은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해결됐다. 조정안은 롯데헬스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 철수와 상호협력 및 상생 노력, 소모적 비방 금지 등이다.
또 지난달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상호 상생협력과 대기업·스타트업의 동반성장에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상생협력기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금 조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초 사례다. 출연한 기금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공동투자형 연구개발(R&D) 등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판로 확대,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두 기업에서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밑거름 삼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온기가 확산되기를 기원하며, 기금이 성과 있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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