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 만들겠다"
[완도신문 김형진]
"환경 재앙인 오염수 방류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
- 지난 의회와 달라진 점과 그동안 의정활동 성과에 대해 밝힌다면.
"벌써 취임 1주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나름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9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어 8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 관내 행사 참석 134회, 관외 행사 34회 등 하루하루 바쁘게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와 동료의원은 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시하고 현장에서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 경청하며 소통과 공감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9대 의회에 들어와서는 완도군의회 운영방식을 개선했습니다. 완도군의회 의사일정 운영 방식은 군의회 개원 이래 30년 동안 변함없이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나아가고자 SNS를 활용해 실시간 중계하게 되었고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 등 생산적 변화를 도모해 왔습니다.
그리고 매년 10월 중 2차 정례회에서 의원당 평균 10여 건씩 몰아서 실시하던 군정질문·답변 방식을 개선하여 군정업무에 대해 발생 시기별, 사안별로 수시로 질문·답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9대 의회는 의정구호처럼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로 지역주민에게 보답하고자 합니다."
- 지역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회 차원의 해결책에 대해 말해달라.
"최근 몇 년간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또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고금리 정책으로 세계 경기의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국제적으로도 확대되어 왔습니다.
국내외 불안한 정세로 인한 경기 둔화는 경직된 소비심리를 유발하고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져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금리로 인한 어가부채 이자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여기저기서 어민들의 한숨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일본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자국의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하면서 해양오염을 걱정하는 주변국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반감을 불러오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완도군의회는 2회에 걸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금지 결의문' 채택하고 이를 국회, 정부, 일본대사관에 전달하였고 분명한 완도군의회의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가 시작되면 지자체의 수산업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합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하여 정부의 강력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건의하고, 일본의 세계적인 해양 환경 재앙이 될 이번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관련단체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의원들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에 대한 지역민의 바람이 큰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완도군의회는 일하는 의회를 지향하며 군민이 행복한 완도를 만든다는 생각 하나로 의정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정전문교육과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전문성을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8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를 거치며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군민들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며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완도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입법 활동 강화에 힘쓴 결과 완도군 독거노인 공동생활시설 운영 및 지원, 완도군 교육환경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완도군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에 관한 조례, 완도군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다루는 양질의 조례 36건을 제·개정했습니다.
모든 의원이 하나의 조례를 만들기 위해 법률 자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조례 당사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조례 입안 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여 의정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원 연구단체 운영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연구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및 강화하고, 생산적인 연구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연구단체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정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총 2개의 연구단체가 등록되어 학습모임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완도군 현안에 맞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 집행부와 군민과의 소통을 어떻게 늘려 나갈 계획인가?
"완도군의회는 군민과 소통을 기반으로 지난 1년간 정책 의회, 민생 의회 실현에 역점을 두고 지역 현안을 살피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의회는 그동안 정례회와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과 예산안 등 안건 40건을 처리하고, 군정질문, 5분 자유발언, 서면질문 등 52건에 달하는 질의와 건의를 통해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했습니다. 또 상임위 중심의 현장 방문 활동 12회, 간담회·토론회 18회 등 쉬지 않고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것이 군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군민뿐만 아니라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의 간담회, 토론회, 현장방문 등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바라는 행복한 삶이 이뤄지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을 통하여 여객선 야간운행 지원 조례, 연안여객선 이용 섬 주민 숙박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군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며 새긴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늘 주민 곁에 서 있습니다.
지방의원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한 가운데 남은 임기 동안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꼼꼼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완도군의회 힘의 원천은 군민의 신뢰입니다. 제9대 완도군의회는 군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군민의 삶을 놓고 완도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철저히 견제하면서 대안도 제시하는 균형 있는 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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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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