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제조업 생산 부진 벗어나…하반기 경제 반등 노력”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생산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방 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제조업 생산이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 경제 활력의 핵심인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과 현장 애로 해소 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호우 피해와 관련한 농축산물 수급, 물가 상황에 대해선 “호우 피해가 컸던 시설 채소의 경우, 상추 재(再)정식 비용 지원, 오이‧깻잎 등 대체 품목 출하 장려비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닭고기는 8월까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전량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밥상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을 확대하고, 채소가격안정제 7대 주요 품목의 농가 가입률을 현재 17% 수준에서 2027년 3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에너지 캐시백은 가입자가 전날까지 69만 세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전기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작년보다 오히려 전기요금 부담이 낮아지며 8월 말까지 신청하면 7월분부터 소급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설치 비용의 40%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투자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신뢰·수익성 있는 투자 제안들을 UAE 측에 전달하는 등 실제 투자 유치 단계로 본격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 측은 지난 5월 20억 달러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등 투자 협력에 대한 의지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 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민간기업, 협회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투자 유치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 영문 투자 제안서 작성 컨설팅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수출 활성화 정책으로는 “6월부터는 ‘원스톱 수출 119’를 통해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총 621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464건을 즉시 해소했다”며 “수출바우처 지원 서비스 확대, 자동차 수출 컨테이너 위험물 검사 수수료 할인 확대, 정부 포상과 건설 실적 영문 증명서 발급 지원,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8월부터는 핀테크, 에듀테크 등 서비스 수출 유망 분야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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