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물 4ℓ 마시는 '챌린지'했다가 병원 신세…"이런 도전은 비현실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캐나다에서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일하고 있는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5일간 매일 물 1갤런(3.78ℓ)을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한 캐나다 여성이 나트륨 결핍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인 미셸 페어번의 사연을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일하고 있는 페어번은 75일 동안 매일 1갤런의 물을 섭취하는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았다.
75 하드 챌린지는 유튜버이자 유명 보충제 브랜드 대표인 앤디 프리셀라가 2019년 주창한 챌린지다. 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은 75일 동안 매일 물 1갤런 섭취와 엄격한 식단 관리, 일 2회 45분씩 운동, 하루 10페이지 독서 등을 한 뒤 사진을 찍어 인증해야 한다. 도전 기간 중 단 하루라도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규칙이다.
페어번은 의욕적으로 75 하드 챌린지에 참여했다. 그러나 도전 12일째 결국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페어번은 "도전하는 동안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았다"며, "근육과 식욕도 잃었고, 물 중독에 걸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틱톡에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올리기도 했다.
의료진은 병원을 찾아간 페어번에게 나트륨 결핍 진단을 내렸다. 나트륨 결핍증은 과도한 물 섭취 등으로 인해 몸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구토,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발작이나 혼수상태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페어번은 "다행히 혈액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75 하드 챌린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의사가 권고한 대로 물 섭취량을 하루 0.5ℓ 이하로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5 하드 챌린지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매체에 "이런 도전은 비현실적이며 건강한 삶으로 이끌지 않는다"며 "이런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범죄증거 있으니 당장 연락바람"…대구 기초의원들 딥페이크 협박피해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화재…"배터리 중국산 아닌데?"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