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답변서 챗GPT로 쓴다"…MS, 日 정부에 AI 기술 제공키로

전진영 2023. 7. 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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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행정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 GPT 기반 기술을 일본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일을 활용해 앞으로 국회 답변서 초안, 회의록 작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앞으로 1년간 MS의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MS와 손을 맞잡은 이유는 '행정의 디지털화'와 '일하는 방식 개혁'에 나서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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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청, 3억엔 투입…국회 답변서·회의록 작성에 활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행정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 GPT 기반 기술을 일본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일을 활용해 앞으로 국회 답변서 초안, 회의록 작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앞으로 1년간 MS의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청은 이를 위해 3억엔(27억6486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디지털청에 제공하게 된다. 무엇보다 관가에서 이용되는 만큼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도록 보안 전용 설비도 일본에 두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MS와 손을 맞잡은 이유는 ‘행정의 디지털화’와 ‘일하는 방식 개혁’에 나서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가을 이후부터 국회 답변 초안, 회의록 작성, 정부 통계 분석 지원 등에 생성 AI를 사용할 예정이다. 디지털청과 경제산업성 등이 빠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니케이는 "직원들이 AI 답변을 참고로 사용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S가 이같은 서비스를 해외에서 선보이는 것은 유럽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이 때문에 도쿄와 오사카에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생성 AI에 사용할 수 있는 계산 능력을 가진 설비를 새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기밀 등이 오가는 만큼, 해외 데이터 센터를 거치게 될 경우 보안상 문제가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니케이는 설명했다.

집권여당 자민당은 지난 4월 MS 사장단과 회의하는 등 물밑 추진을 이어갔다. 전날 열린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당내 '디지털 사회 추진 본부' 회의에는 MS 관계자가 출석, 정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MS 일본 정부와의 계약을 발판 삼아 민간 기업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같은 날 회의에 참석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번 챗 GPT 기반 기술 도입은 일본의 AI 활용 관점에서 중요한 대응이다.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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