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배터리 리사이클링 나선다…‘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

임주리 2023. 7. 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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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풍력2공장 전경.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기존 리튬 추출 방식보다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순차적으로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 리튬을 회수할 계획이다. 최재혁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 담당 상무는 “급성장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 경영 체계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2040년에는 약 87조원 규모로 현재(약 7000억원)의 12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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