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근거없이 '김건희 로드' 운운…尹 정권 발목잡기"

與 최고위원, YTN라디오 인터뷰
"양평고속도, 경제성·환경성·교통분산 최적안"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 땅에 특혜를 주기 위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김건희 로드' 운운하면서 정치 공세를 펼쳐가는 건 윤석열 정권 발목 잡기"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초기에 제기했던 의혹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형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는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종점을 변경했다며 '권력형 비리',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어제 국토위원회 현안 질의에선 권력이 개입되는 국정농단인지를 분명히 밝혀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얘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노선이 왜 변경됐는지에 대한 지엽적인 얘기를 둘러싸고 다툼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도 자료를 공개했듯이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종점 변경 필요성을 언급했었고 또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능성에 대한 대안들이 도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비판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양평에서 종점이 변경되는 과정이 김 여사 땅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수차례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경제성 그리고 환경성, 교통 분산 효과 등에 가장 최적화된 안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처음 제기했던 의혹 본질에 집중하고 그 문제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게 된다면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양평고속도로가 양평 군민, 또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서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고속도로가 되도록 이제는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