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준표 징계? 처음엔 출당권고였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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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 "처음엔 징계 논의를 출당 권고부터 시작했다더라"며 "그건 사망선고"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시장께서 이번 사태는 비가 오더라도 평소 하던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중간에 그만뒀기 때문에 내가 잘 모르고 늦게 대처했다 정도로 하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들이 듣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말씀으로 위압적으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하고 심지어는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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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거의 않고 당대표 땐 소속의원 공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 "처음엔 징계 논의를 출당 권고부터 시작했다더라"며 "그건 사망선고"라고 말했다. 논란이 생긴 초반 홍 시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가볍게 마무리됐을 텐데, 과하지욕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니 출당 권고까지 논의될 정도로 당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시장께서 이번 사태는 비가 오더라도 평소 하던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중간에 그만뒀기 때문에 내가 잘 모르고 늦게 대처했다 정도로 하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들이 듣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말씀으로 위압적으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하고 심지어는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수해 골프 논란으로 지난 20일 다음날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과하지욕이란 고사성어를 남겨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는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뜻으로, 윤리위 징계를 치욕에 비유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홍 시장은 이 글을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과하지욕은 옛날에 한 시인이 젊은 시절에 고향 마을의 불량배들의 괴롭힘을 당하니까 그 가랑이 밑으로 지나갔다, 그 욕을 참고 나중에 대장군이 되었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라고 한 시정잡배가 누구냐, 이걸 생각했을 때 여러 사람이 '저거 나 보고 지금 저러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홍준표 시장이 여러 사람을 겨냥하니까 예를 들어 윤리위원이라든가, (김기현) 대표는 당연하고 그 윗분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에 대해선 "정치인들은 보통 다른 사람들의 호감과 표를 얻어야 하니까 상대방에 대해 과할 정도로 칭찬을 많이 하고, 속으로는 싫어하더라도 막 좋아하는 척한다"며 "그런데 홍 시장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걸 거의 볼 수가 없다. 욕을 하고 비난하고 약점을 잡아서 꼬투리를 잡아서 공격한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인 이념을 달리하는 다른 정당뿐만 아니라 당내에 주로 공격하고 비난을 하고 이런 것으로 이슈를 많이 모았다"며 "특히 당 대표 시절에는 당 대표가 소속 국회의원을 막 공격하고 이런 정치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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