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충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아시아경제 DB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역에선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시점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졌다.

작은빨간집모기는 4.5㎜에 암갈색을 띈다. 주로 논이나 물웅덩이, 축사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동물과 사람 몸에 붙어 흡혈한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국내에선 최근 5년간 연평균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250명 중 1명은 급성 뇌염으로 진행된다. 또 급성 뇌염으로 진행된 감염자의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