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의도 없었다” 주호민이 고소한 특수교사, 탄원글 올라왔다
김지혜 2023. 7. 28. 09:27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신의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해당 특수교사의 경위서와 동료 교사의 탄원서가 공개됐다.
현직 초등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지난 26일 주호민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를 위해 탄원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동료 교사 A씨는 “(주호민의 자폐 아들 B군이) 1학기에 이미 통합학급 여아를 대상으로 반복적 뺨 때리기, 머리 뒤로 젖히기, 신체접촉 등 문제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2학기 초 수업 도중 통합학급 여자아이에게 속옷까지 훌러덩 내려 보여주는 행동을 해 피해 학생 어머니가 B군과 분리를 요구했다. B군은 평소 피해 학생을 때리는 일이 잦았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교사의 말에 따르면 학교 측은 회의를 거쳐 B군에게 특수교사 지원을 최대한 배정하기로 했다. 또 전교생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하며 학교폭력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그 직후인 9월 13일 주호민 부부가 B군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다.
교사 A씨의 경위서도 공개됐다. 그는 “‘부메랑’이라는 단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강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고, 받침이 들어간 받아쓰기 급수 교재 10문장 중 ‘버릇이 배우 고약하다’는 표현을 알려주기 위해 B군의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 행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급식도 못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학생에게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하고자 했을 뿐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의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9월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라며 A씨를 고소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창은 막힌 상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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