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어민들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거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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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어민들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거듭 반대했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협회장은 오염수 방류 개시가 임박한 것을 의식한 듯 "긴박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방류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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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의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보도하는 후쿠시마중앙TV |
ⓒ 후쿠시마중앙TV |
일본 후쿠시마 어민들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거듭 반대했다.
후쿠시마중앙TV 보도에 따르면 27일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어협)는 지역 조합장이 모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협회장은 오염수 방류 개시가 임박한 것을 의식한 듯 "긴박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방류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협의 반대에도) 어떻게든 방류를 실시한다면 약속은 이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와 도쿄전력 관계자도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나서 오염수 안전성 '홍보 영상' 올려
후쿠시마 원전에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를 마치고 올여름 방류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어민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어협은 이달 1일 총회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특별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일본 전국의 어협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도 이 같은 결의를 4년 연속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조만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을 직접 만나 이해를 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오염수 방류에 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오염수의 처리 과정과 안전성을 영어로 설명하고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자막을 붙인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외무성이 처리수 해양 방류의 대외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중국과 홍콩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를 겨냥해 (오염수가) 수산물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하는 동영상도 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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