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쉬우면서" 주호민 '꼬꼬무' 출연에 대중 분노…예정 방송 어쩌나 [엑's 이슈]

오승현 기자 2023. 7. 28. 08: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주호민이 논란 당일 '꼬꼬무'에 편집 없이 등장해 대중들이 분노했다.

27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주호민과 백지영, 산다라박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했다.

그 중 장도연과 이야기 파트너가 된 주호민은 "그때 너무 이야기가 재밌었다. 재밌는 이야기 해준다고 하셔서 왔다"며 '꼬꼬무'에 재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야기에 앞서 착시현상 체험 시간, 장도연으로부터 눈 가리개를 전달받은 주호민은 "나 이거 하면 궁예 된다"며 농담을 던지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방송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에 시청자는 뿔이 났다. 방송 당일(27일) 주호민이 발달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쳤던 특수교사를 신고해 화제된 가운데,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교사 옹호 의견과 탄원서·사건 경위서가 공개됐기 때문.

같은 반 학부모들이 "우리는 설리번 선생님을 잃었다", "그 선생님이 가신 후 아이가 오히려 자폐 퇴행이 왔다" 등 교사의 편을 들며 신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혔다. 매일 탄원서를 쓸 수 있다며 강력하게 교사의 편을 드는 가운데 동료 교사들 또한 주호민의 아들이 그간 벌인 돌발행동과 행패를 공개했다.

주호민은 각종 증언이 공개되기 전인 26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힌 입장 말고는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27일 '꼬꼬무'에 주호민 출연이 예고됐다. 이에 대해 '꼬꼬무' 측은 "주호민 출연 방송분은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다"라며 "해당 방송은 지난 6월 12일 사전 녹화됐다. 일회성 게스트이기 때문에 주제, 이슈와는 무관하다"며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주호민의 농담까지 그대로 편집 없이 공개됐다.

이에 방송 직후 '꼬꼬무' 시청자 게시판은 제작진 비난 글로 가득찼다. 시청자들은 "아직 밝혀진 것도 없는 상황에 화제된 인물을 당일 방송출연 시키는 게 맞냐", "불편하게 안 하겠다며. 말이나 하지 말지", "시청자 기만이다", "사소한 컷은 자를 수 있잖아", "꼬꼬무는 사람 하나 지우는 편집도 쉬우면서", "다시보기나 중지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각종 경악을 부르는 사건을 고발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임을 꼬집는 시청자들은 "이번 교사 사건도 나중에 꼭 다루시길", "방송 색깔보다는 인맥인가요" 등의 의견을 표출했다.

대중의 직접적인 분노가 드러난 가운데, 주호민은 예정된 타 방송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꼬꼬무'는 이미 지난 달 촬영을 완료해 편집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으나, 촬영 예정이거나 아직 방영까지 시간이 남은 경우에는 제작진이 계획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주호민은 8월 4일 첫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에 김풍, 침착맨(이말년),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 또한 사전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라면꼰대' 측은 내부적으로 편집에 관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침착맨과 SBS파워FM 라디오 '배성재의 텐' 고정 출연 중인 주호민의 활동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7일 한 매체는 주호민이 '배성재의 텐'에서는 주호민의 코너가 아닌 타 게스트와 스페셜 DJ 넉살의 사전 녹음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줄줄이 방송계에 고심을 안기고 있는 주호민. 과거 그가 여러 방송에서 아들을 언급한 내용과 아내 한수자가 그린 웹툰, 유튜브 토크쇼 등이 함께 화두로 올랐다. 

신입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주호민과 관련한 해당 사건의 결말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SBS, 엑스포츠뉴스 DB,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