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처럼 못 보내!...나폴리, 오시멘 재계약+바이아웃 2400억원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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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애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들어 올린 나폴리가 득점왕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김민재 역시 지난해 여름 나폴리와 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04억원)를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정해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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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애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들어 올린 나폴리가 득점왕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나폴리가 2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오시멘과 재계약에 합의했고 훈련장에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이를 독점 보도하며 "오랜 시간 기다렸던 터닝 포인트가 도래했다. 오시멘이 자신을 위대한 선수로 만들어 준 팀과 재계약을 맺는다. 공식 발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 내용에 대해선 기존 2025년까지 계약돼 있던 것에 2년을 더 연장해 2027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함께한다. 오시멘의 연봉도 매우 높다. 나폴리 선수단 최고 연봉으로 800만유로(약 112억원)에 보너스가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새로 달린 바이아웃 금액이 충격적이다. 오시멘에게 나폴리는 무려 1억 7000만유로(약 239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달았다. 이 조항은 오직 2024년 7월에만 발동되는 것으로 김민재의 경우와 똑같다.
김민재 역시 지난해 여름 나폴리와 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04억원)를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정해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이에른 뮌헨이 발동해 구단 간 합의를 완료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스트라이커다. 당시 세리에A 최고 이적료 수준인 7500만유로(약 1056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주목받았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이름값을 하던 오시멘은 2022/23시즌 폭발했다. 동료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도움과 함께 그는 리그 32경기 26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공격에 도움을 줬다.
나폴리 역시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이란 역사를 썼다. 세 선수는 시즌 최종전에서 모두 개인상을 수상하며 주역의 이름값을 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오시멘은 최우수 공격수 및 득점왕, 흐비차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폴리가 와해되는 분위기로 흘렀다. 이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났고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도 꾸역꾸역 잔여 임기를 마친 뒤 유벤투스로 떠났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흐비차도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상태다. 나폴리는 주축들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오시멘만큼은 붙잡는 데 성공하며 뤼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EPA/연합뉴스, 나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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