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정태욱 “모라타에게 사과하니 ‘이게 축구다’라고 하더라”

김희웅 2023. 7.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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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798=""> 너도잡고 나도잡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정태욱과 AT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가 볼을 다투고 있다. 2023.7.27 pdj6635@yna.co.kr/2023-07-27 21:03:2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4715=""> 정태욱, 조금은 위험한 플레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정태욱이 AT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3.7.27 superdoo82@yna.co.kr/2023-07-27 20:45:5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정태욱(26·전북 현대)이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맞붙은 소감을 밝혔다.

팀 K리그는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정태욱은 팀 K리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그는 상대 공격수인 모라타와 계속해서 부딪혔다. 정태욱은 모라타를 막기 위해 유니폼 상의를 잡아끄는 등 조금은 거칠게 다뤘다. 

유독 경기가 안 풀린 모라타가 화를 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태욱이 모라타의 상의를 끌어당겨 넘어뜨린 후 후방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모라타는 심판에게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때 스페인어에 능한 이승우가 모라타를 위로했지만,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이승우에게 거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애꿎은 이승우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태욱은 “가장 많이 부딪혔던 모라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라타가 넘어졌을 때 내가 공을 차면서 접촉이 있었는데, 거기에 짜증을 낸 것 같다. 모라타가 너무 흥분한 모습을 보고 끝난 후에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반 끝나고 미안하다고 하니 ‘이게 축구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태욱은 모라타와 영어로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모라타는 이날 득점에 실패했지만,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골망을 가를 때마다 오프사이드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정태욱은 “움직임이 확실히 좋다. 눈앞에 보이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움직임이 많다. 그러다 보니 계속 견제하게 된다”며 “모라타가 앞에 있다가 뒤로 뛰는 움직임이 많은데, 운 좋게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린 것 같다”고 했다. 
<yonhap photo-4798=""> 너도잡고 나도잡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정태욱과 AT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가 볼을 다투고 있다. 2023.7.27 pdj6635@yna.co.kr/2023-07-27 21:03:2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들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이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상대 선수와의 경합 끝에 공을 따내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7.27/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를 꺾으면서 K리그의 저력을 증명했다. 정태욱은 홍명보 감독의 역량을 높이 샀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 최원권 코치님이 팀을 잘 이끌어 주셨다. 감독님께서 워낙 조직적인 걸 요구하셨고,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그런 걸 잘 이행했던 것 같다”며 “확실히 울산이 잘하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께서 장악력도 있고, 조직력에 확실히 신경을 쓰시더라. 왜 K리그 1위를 달리는지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홍명보 감독은 ‘진심’이었다. 정태욱은 “감독님이 미팅할 때부터 승리에 대한 (갈망 같은) 걸 보여주셨다. 우리도 그에 맞춰서 조금 더 진중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짚었다. 

전북 소속인 정태욱은 내달 3일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전에 참여한다. 또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되는 셈이다. 다만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투어에서 제외됐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태욱은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고, 너무 재밌었다. PSG를 본다는 게 설레고 기대된다”며 “세계적인 선수를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안 뛴다는 게 아쉽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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