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v아틀레티코] 나상호 "세계적 선수들 상대로 승리해 영광…압박해도 안 뺏기더라"

조효종 기자 2023. 7.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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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를 3-2로 격파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3강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팬들 역시 이날만큼은 우리 선수가 된 팀 K리그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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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팀 K리그). 조효종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나상호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를 3-2로 격파했다. 아틀레티코의 토마 르마, 카를로스 마르틴, 팀 K리그의 안톤과 팔로세비치가 번갈아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이 터졌다. 이순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는 이날 이승우, 주민규, 배준호와 함께 선발 공격수로 나섰다. 하프타임에 교체된 다른 선발 공격수들과 달리 후반에도 나서 조금 더 경기장을 누볐고 후반 8분 팀 동료 팔로세비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나상호는 "뛰기 힘든 날씨였고 상황도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잘 버티며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영광이다. 모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3강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나상호는 확실히 만만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프리시즌이라 몸이 준비되지 않았을 텐데, 전반전 베스트 멤버들은 프리시즌 같지 않은 몸으로 우리를 괴롭혔다. 힘들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압박을 하려고 해도 빼앗기지 않고 연결하더라. (알바로) 모라타 선수가 골대 앞에서 보여주는 침착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나상호(가운데, 팀 K리그), 알바로 모라타(오른쪽,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쿠팡플레이 제공

이날 경기는 K리그 화합의 장이었다. 평소에는 적으로 만나 치열하게 싸우는 각 구단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목표를 위해 호흡을 맞췄다. 득점이 터지면 다 같이 세리머니를 즐기기도 했다. 팬들 역시 이날만큼은 우리 선수가 된 팀 K리그 선수들을 응원했다. 후반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이 터지자 함께 '잘 가세요'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나상호도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모든 구단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다른 팀 선수를 응원해 주기도 하셨다. 팬분들이 이 경기를 통해서 앞으로 경기장에 더 많이 찾아와 주실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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