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첫 경기 패배 ATM, “결과와 상관 없이 좋은 경기였다” 훈훈한 소감 [IS 상암]
김우중 2023. 7. 28. 06:10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좋은 경기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특유의 4-4-2 전형으로 나선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토마르 르마, 코케,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등 주전을 대거 투입하며 ‘진심’을 보여줬다.
이어 수비 시에는 5-3-2 전형으로 나서며 팀 K리그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수비’로 정평난 아틀레티코의 명성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전반전이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아틀레티코는 전반전 수비 뒤 역습에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추가 골을 노렸으나, 팀 K리그 골키퍼 이창근을 뚫진 못했다. 선수단이 대거 교체된 후반전엔 아틀레티코가 4분 만에 실점하고,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두루 점검했는데, 후반전에 나선 선수들은 팀 K리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밀리는 상황에서도 카를로스 마틴이 후반 40분 추가 골을 터뜨려 앞서갔으나, 직후 수비 상황에서 페털티킥을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3분경 이순민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2-3로 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이날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비첼은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였다. 신체적으로 준비됐음을 느끼는 게 중요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좋았다. 그리고 팀 K리그라는 훌륭한 상대를 만나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반전 선발로 나선 비첼은 수비 시 5명의 수비수 중 중앙에 배치됐다. 때문에 팀 K리그 ‘원톱’ 주민규와 충돌이 잦았다. 취재진이 ‘전반전 주민규와의 승부는 어땠는지’에 대해 묻자 비첼은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상대할 때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수비수 대 공격수 입장에서 본다면, 전반전 동안 (내가) 잘 컨트롤 했고, 잘 마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비첼은 6년 전 텐진 콴잔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중국 무대와의 차이가 느껴졌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중국에서 뛸 때 전북 현대랑 상대한 기억이 있다. 과거와 오늘 경기를 포함해 느낀 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수준이 한국이 더 높은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이날 왼쪽 수비수로 나선 마리오 에르모소 역시 “경기에서 졌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면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았다.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 있었는데 결과와 상관 없이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르모소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사무엘 리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위 선수들도 그렇고, 아직 팀의 철학과 방향성에 적응하는 단계다. 후반전에 나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이었음에도 경기에 대한 느낌은 긍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팀 K리그와의 승부를 마친 아틀레티코는 연이은 친선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엔 같은 장소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이후 내달 3일 레알 소시에다드, 6일 세비야(이상 스페인)로 이어지는 연전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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