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정국, 혼자서도 빌보드 접수 [더 차트]
2023년 7월 셋째 주
지난 14일 발매된 정국의 솔로곡 ‘세븐-익스플리싯 버전’(Seven-Explicit Ver.)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써클차트 글로벌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위로 차트에 진입한 뒤 한 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과감한 내용의 ‘익스플리싯 버전’과 이보다 순화된 ‘클린 버전’이 함께 발매됐다. ‘세븐-클린 버전’(Seven-Clean Ver.)은 써클차트 글로벌차트 3위를 기록했다.
해외 차트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최신 차트(7월 29일 자)에서 ‘세븐’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K팝 역사상 한국 솔로 가수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건 지난 4월 같은 그룹의 지민 이후 두 번째다. 혼자서 빌보드까지 접수하면서 “거대한 팝스타가 되고 싶다”(7월 20일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던 정국의 꿈이 실현됐다.
지난 21일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발매하며 여름 가요 대전에 합류한 뉴진스(NewJeans)는 선공개곡 ‘슈퍼 샤이’(Super Shy)로 써클차트 글로벌차트 2위에 올랐다. 함께 발표한 ‘뉴진스’(New Jeans)는 4위에, 지난 1월 낸 ‘오엠지’(OMG)는 10위에 안착했다. ‘겟 업’이 써클차트 집계 기준 172만3800장 판매되면서 뉴진스는 데뷔 앨범부터 3연속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발매된 (여자)아이들의 ‘퀸카’(Queencard)는 5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세 계단 하락했지만, 집계 기간 써클지수 2052만4655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여자)아이들은 오는 10월 29일까지 13개국 1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나머지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소속사 분쟁으로 논란에 휩싸인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큐피드-쌍둥이 버전’(Cupid-Twin Ver.)은 6위에, BTS 지민이 지난 3월 발매한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7위에 올랐다. 르세라핌(LE SSERAFIM)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8위를,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은 9위를 지켰다.
■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차트(멜론ㆍ벅스ㆍ바이브ㆍ지니ㆍ플로)에 애플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까지 글로벌 플랫폼의 차트 데이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K팝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앨범차트는 유통사와 소속사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 받아 국내외 출고량을 줄세운 지표다. 소셜차트 2.0은 유튜브ㆍ틱톡ㆍ뮤빗의 이용량과 마이셀렙스의 소셜지수를 통해 언급량을 따져, 주간 인기 가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에 더해, 소속사와 유통사만이 가진 비공개 데이터도 분석을 통해 신뢰성을 더했다.
」
박건 기자 park.k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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