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아파트 또 있네” LH 발주 아파트도 ‘철근 누락’

김판 2023. 7. 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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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일부 기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무려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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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기둥 중 15개 기둥에 보강 철근 없어
LH와 시공사 서로 책임 떠넘기기
지난 5월 2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일부 기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긴급 보강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LH에 따르면 LH는 최근 붕괴 사고가 있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같은 구조(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들을 내부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무려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져 있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붕괴 사고가 있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구조다. 천장을 지지해주는 벽 등이 없어 기둥이 천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해야 한다.

LH 측은 입주자들과 협의 뒤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LH에서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공사 및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는 상세 설계도에 보강 철근을 설치하란 표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LH는 설계도면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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