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년 연속 감소… 내국인 5000만명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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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점을 찍은 한국의 총인구가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감소 폭이 두드러진 내국인 인구는 500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다시 40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0.1%) 줄었다.
그나마 인구 감소 폭이 10만명 아래로 유지된 것은 외국인 유입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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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미만 4%↓, 65세 이상 5%↑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
2020년 정점을 찍은 한국의 총인구가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감소 폭이 두드러진 내국인 인구는 500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다시 40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기존의 핵가족 개념마저 무너뜨린 극단적인 가구분화 여파로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0.1%) 줄었다. 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총인구가 감소했던 2021년(-0.2%)에 이어 2년 연속 인구 감소가 발생한 것이다. 주된 원인은 4994만명까지 줄어든 내국인 인구였다. 2019년 처음 5000만명을 넘긴 내국인 인구는 이듬해 5013만3000명까지 늘어났다가 2년 만에 20만명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2021년 4만5000명(-0.1%)이었던 감소 폭은 지난해 14만8000명(-0.3%)으로 3배 이상 커졌다.
그나마 인구 감소 폭이 10만명 아래로 유지된 것은 외국인 유입 덕분이었다. 지난해 외국인 인구는 175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만2000명(6.2%) 늘었다.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177만9000명) 수준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외국인 인구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함께 극심한 고령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중위연령은 45.1세로 1년 전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15세 미만 인구가 1년 전보다 22만8000명(-3.7%)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4만명(5.1%) 증가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같은 기간 25만8000명(-0.7%) 줄었다.
인구는 줄어들지만 전국의 총가구수는 전년 대비 36만 가구(1.6%) 증가한 2238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2인 이하 가구가 늘어난 여파다. 지난해 전국의 평균 가구원수는 1년 전보다 0.04명 줄어든 2.25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비중은 각각 34.5%, 28.8%를 차지했다. 2인 이하 가구의 비중(63.3%)은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반면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1년 전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17.5%까지 떨어졌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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