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8일] 예수님의 비유 (3) 돌아온 탕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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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누가복음의 심장으로 불리는 15장에는 세 가지 비유가 등장합니다.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그리고 그 유명한 탕자의 비유입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 주변 국가에서는 400만에 가까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으며, 그들은 유대인 여행자나 새로 오는 유대인 이민자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조직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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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273장(통 33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1~24절
말씀 : 누가복음의 심장으로 불리는 15장에는 세 가지 비유가 등장합니다.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그리고 그 유명한 탕자의 비유입니다. 비뚤어진 아들은 아버지 재산 중 자기 몫을 당돌하게 요구해 받아낸 후, 아버지 품을 떠나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누가는 이 참혹한 몰락의 과정을 마치 급경사를 이룬 내리막길에서 마구 굴러떨어지는 돌처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이 아들의 몰락은 재산을 탕진한 물질적 몰락 이상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 주변 국가에서는 400만에 가까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으며, 그들은 유대인 여행자나 새로 오는 유대인 이민자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조직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생활 형편이 극도로 어려웠음에도 둘째 아들이 동족인 유대인을 찾지 않고 오히려 개처럼 취급하는 이방인을 찾아간 것은, 그가 타국에서 유대인과 상종하지 않았음은 물론 유대인의 종교적 삶을 살지 않고 이방인의 부도덕한 삶을 계속 살아왔음을 암시합니다. 둘째 아들은, 그 자신이 최악의 물질적, 윤리적, 종교적 몰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17절). 그러나 그는 최악의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합니다.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돌아오는 아들을 보고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탕자는 자신을 잊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던 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아버지는 종들을 시켜 옷과 가락지를 아들에게 끼우고 신을 신기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이미 용서하고 받아들였음을 뜻합니다. 또한, 옷, 반지, 신발을 신긴 것은 아들을 본래의 위치로 회복시킨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믿음’은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집을 나간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본래 위치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듯이 믿음은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관계의 회복’입니다.
믿음은 새롭게 시작되는 종교 생활이 아닙니다. 외롭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명상의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껏 가져보지 못했던 영적인 탐험이 아닙니다. 있어야 할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떠나왔던 거리가 멀수록 돌아갈 길이 멀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오기만 애타게 기다리는 그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말입니다.
그 넉넉하신 아버지의 품을 생각하며, 실패하지 않으시고 끊어지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며 용기를 내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믿음임을 기억하십시오. 지금이라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기도 : 지금도 잃은 자들을 찾고 찾으시는 하나님, 돌아갈 자리를 알고 돌아갈 용기를 내는 우리 되게 하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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