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지혜로움, 그것은 자유를 수반한 사랑이다”

2023. 7. 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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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시인

크리스티앙 보뱅의 소설 『그리움의 정원에서』에 나오는 구절. 혹한의 숲에 굶주린 새들을 위해 먹이를 주고 나서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듯이, 키 작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내 키를 낮추듯이, 자유와 사랑은 포개져야 하네.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의 자유로운 선택과 몸짓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네. 일방적으로 베푸는 사랑은 자유의 훼손이며 지나치면 폭력일 수도 있네. 이것을 깨달은 자의 사랑은 나와 너 모두에게 삶의 기쁨을 선사한다네.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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