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 김영섭·박윤영·차상균 3인 압축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KT는 27일 대표이사 후보 심층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가나다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3주간 사내·외 CEO 후보를 대상으로 기업 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 요건에 따라 서류 심사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심층면접을 치를 최종 후보 세 명 중 두 명은 KT 외부, 한 명은 KT 내부출신이다. 김영섭(64)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LG CNS에서 근무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5년 LG CNS CEO를 맡았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며 LG CNS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토목공학 박사 출신인 박윤영(61) 후보는 KT 연구직으로 입사해 SK를 거쳐 KT에 다시 복귀했다.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을 지냈다. KT 재직 시절 AI와 클라우드 기반을 닦아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육성에 기여했다.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제어계측공학 석사, 스탠퍼드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의 차상균(65) 후보자는 이석채·황창규 회장 시절 KT 사외 이사를 지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 TIM을 창업했으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이다. 최종 후보는 8월 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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