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열병식 개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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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칭 '전승절'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해 온 가운데 27일 오후 8시께부터 열병식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2월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처럼 각종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지만, 전날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2023'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10월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며 열병식 대신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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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형식'에 관심 모여
김정은 공개연설 여부
김주애 참석 여부도 주목
북한이 자칭 '전승절'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해 온 가운데 27일 오후 8시께부터 열병식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일컬으며,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해 왔다.
특히 올해 전승절은 70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년마다 꺾어지는 해)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관련 행사의 화룡점정은 전승절 당일 저녁 진행된 열병식이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국경을 봉쇄해 온 북한이 3년여 만에 중국·러시아 대표단까지 초대한 만큼, 성대한 행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 2월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처럼 각종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지만, 전날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2023'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10월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며 열병식 대신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개최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경축행사 형식으로 꾸미고, 각종 무기체계 공개는 무장장비전시회로 갈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북한은 무장장비전시회를 통해 △북한판 글로벌호크 △북한판 리퍼 등 '신무기'를 이미 공개한 상황이다.
글로벌호크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리퍼는 미국의 무인공격기를 뜻한다. 북한이 공개한 신무기는 미국의 두 기종과 외형이 흡사해 해킹으로 확보한 설계도로 모조품을 내놓은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최근 미국과 화해무드를 연출 중인 중국 입장에서도 '톤을 낮춘 열병식'은 부담이 덜할 것이란 평가다. 중국 대표단은 러시아 대표단과 달리,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대표단의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 26일 해당 전시회를 둘러본 바 있다.
이번 열병식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공개연설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13차례 열병식에 참여했으며 △김일성 생일 100주년(2012년 4월 15일) △노동당 창건 70주년(2015년 10월 10일) △건군절 70주년(2018년 2월 8일) △노동당 창건 75주년(2020년 10월 10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022년 4월 25일) 등 5차례 연설했다.
공개연설 시 대내외 메시지를 대거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주애는 지난 2월 열병식에선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김 위원장의 전략무기 체계 현지지도 과정에 빠짐없이 동행하다, 지난 12일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서 식별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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