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또 '철근 누락'...긴급 보강 한다
이수민 2023. 7. 27. 23:45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돼 긴급 보강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KBS 따르면 L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전국에 건설 중이거나 입주한 단지 가운데 같은 구조(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LH는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인천 검단신도시 사고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천장을 지지해주는 벽 등이 없어 기둥이 천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했어야 한다.
앞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4월 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인 GS건설 자체조사 결과 철근(전단보강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빠진 것이 확인됐다.
LH 측은 이번에 부실시공이 발견된 아파트와 관련해 입주자들과 협의 뒤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광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LH에서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공사 및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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