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태운 울릉도행 여객선 10여분 표류…발전기 고장

이해준 2023. 7.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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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의 발전기가 멈추면서 승객 400여명이 약 1시간30분 동안 바다에 표류했다. 해경 등의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울릉도 전경. 연합뉴스

2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쯤 독도 북서방 약 26㎞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634t급 여객선의 발전기 2대가 멈췄다.

승객 44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 선박은 독도에서 출항해 울릉도로 향하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2척과 울릉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여객선과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안내방송 송출 등을 요청했다.

이어 여객선 발전기 2대 중 1대를 자체수리 했다. 신고한 지 12분 만이었다.

해경의 조치로 승객들은 이날 오후 5시 41분께 무사히 울릉도 저동항으로 입항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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