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v아틀레티코] 이창근이 이창근했다…아틀레티코 상대로도 K리그 최고 선방 실력 입증

조효종 기자 2023. 7.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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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창근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선수들에 맞서 제 실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이창근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현대)를 비롯해 김경민(광주FC),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와 같은 쟁쟁한 골키퍼들을 제치고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이창근은 올 시즌 소속팀 대전이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0위를 기록 중임에도 실점 이상의 활약을 펼쳐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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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팀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창근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선수들에 맞서 제 실력을 보여줬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에 3-2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의 토마 르마, 카를로스 마르틴, 팀 K리그의 안톤, 팔로세비치가 번갈아가며 득점했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를 통해 뽑힌 '팬 일레븐'과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일레븐'으로 구성됐다. 홍명보 팀 K리그 감독은 세징야와 안톤을 제외한 '팬 일레븐' 9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골키퍼도 이창근이었다.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이창근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현대)를 비롯해 김경민(광주FC),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와 같은 쟁쟁한 골키퍼들을 제치고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이창근은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와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훌륭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받은 이유를 입증했다. 전반 3분부터 몸을 날려 로드리고 데파울이 마음먹고 때린 중거리 슈팅을 쳐냈다. 전반 19분 사무엘 리누의 슈팅,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모라타의 헤더도 골대에 이어 이창근 맞고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중반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연이어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그리즈만의 코너킥에 이은 센터백 마리오 에르모소의 헤더 슈팅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또 다른 아틀레티코 센터백 스테판 사비치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슈팅이 이창근을 지나치지 못했다.


이창근(팀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40분에도 놀라운 선방이 이어졌다. 데파울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향해 재치 있게 찍어 찬 패스를 전달했다. 그리즈만과 리누가 동시에 쇄도했고, 조금 더 앞에 있던 리누가 공을 머리에 맞춰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 슈팅도 이창근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전반 12분 아틀레티코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창근은 실점 상황에서도 1차적인 역할은 해냈다. 토마 르마와 그리즈만이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그리즈만이 슈팅을 때렸다. 이창근이 발로 막아냈는데 불운하게도 공이 르마에게 흘렀다. 르마가 후속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 K리그는 하프타임에 7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창근도 전반만 소화한 뒤 조현우와 교체됐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전반에 주력 멤버들을 가동했고 슈팅 12회 유효슈팅 7회를 몰아쳤는데 이창근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경기를 마쳤다.


K리그1에선 익숙한 장면이다. 이창근은 올 시즌 소속팀 대전이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0위를 기록 중임에도 실점 이상의 활약을 펼쳐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이민성 대전 감독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이창근 덕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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