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주머니에 ‘이것’ 넣는 습관, 정자·골반 병들게 해

이해림 기자 2023. 7.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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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휴대폰 고환 가까이에 두면 정자 수 감소할 위험바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는 습관이 정자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지 주머니 속 휴대전화가 정자 수를 줄이는지에 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으나, 휴대전화가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대부분이 정자 수를 떨어뜨린다고 결론 내렸다.

휴대전화를 뒷주머니에 넣는 습관은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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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으면 정자 수가 감소하거나, 골반이 틀어질 위험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사소하지만 좋지 않은 습관이다. 정자와 골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휴대폰 고환 가까이에 두면 정자 수 감소할 위험
바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는 습관이 정자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 연구팀이 불임클리닉에 다니는 남성 106명을 1년간 조사한 결과, 바지 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의 거리가 50cm 이내인 곳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남성의 46%는 정자의 수가 적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남성의 11%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를 가까이하면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세포의 수가 줄어든다는 동물 대상 연구 결과도 있다. 바지 주머니 속 휴대전화가 정자 수를 줄이는지에 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으나, 휴대전화가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대부분이 정자 수를 떨어뜨린다고 결론 내렸다. 건강을 위한다면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는 습관은 고치는 게 바람직하다.

◇뒷주머니에 휴대폰 넣고 다니면 골반 틀어져
습관을 고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휴대전화를 뒷주머니에 넣는 습관은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뒷주머니에 물건을 넣으면 다리를 들어 올릴 때마다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데, 이 과정에서 골반이 삐뚤어지는 것이다. 골반 좌우 높이가 달라지면 척추까지 틀어져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게는 허리디스크나 휴대전화를 생길 위험도 있다. 휴대전화를 엉덩이 쪽에 있는 좌골 주위 조직인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걸 말한다. 좌골점액낭염이 생긴 사람은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배기며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하면 x-ray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다. 검사 결과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면 치료를 위해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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