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득점 빅이닝 방점’ 문보경, 전날 수비 판단미스 설욕포 ‘쾅’
윤승재 2023. 7. 27. 21:58
전날 수비 판단미스로 아쉬움을 남긴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이튿날 경기에서 설욕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전날 아쉬운 수비 판단으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12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유격수 방면으로 가는 타구를 잡아낸 문보경은 1루가 아닌 2루로 송구해 주자를 모두 살렸다. 이후 문상철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팀은 패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끝내기 안타 타구도 3루수 문보경 방향으로 뻗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튿날 문보경은 홈런포로 전날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려 보냈다. 팀이 4-1로 앞선 3회 초 1사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115km/h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LG는 3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KT가 꾸준히 점수를 내며 쫓아온 것을 고려한다면 문보경의 2점 홈런은 귀중했다. 비록 팀이 7회 6-6 동점을 허용하면서 문보경의 홈런이 다소 빛 바랬지만, 연패 분위기 속 반전을 이끌어 내고 전날 아쉬운 수비를 만회했다는 점에서 문보경의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이후 문보경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연패 탈출 분위기를 만든 LG는 8회 초 다시 한 번 빅이닝(3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8회 문성주의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깬 LG는 상대 실책으로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뒤,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9-6으로 승리한 LG는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 선두 수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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