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려도 사과했는데"…'주호민 子' 웹툰으로 불거진 이야기 [엑's 초점]

오승현 기자 2023. 7.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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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내 한수자가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생각을 담은 웹툰이 화제다.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주호민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웹툰을 그렸던 아내 한수자의 웹툰 또한 함께 화제가 됐다.

하지만 끝까지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학부모에 주호민은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고 한수자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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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주호민 아내 한수자가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생각을 담은 웹툰이 화제다.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주호민의 아들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발달장애인 아들에게 녹음기를 함께 보냈던 주호민은 "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외부 자문 후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호민은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으로 피해를 본 여학생과 부모에게는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고, 원만한 합의 상태임을 덧붙였다.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주호민이었지만 교사를 향한 그의 태도와 발달장애아에 대한 교육 논란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불거졌다.

이어 주호민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웹툰을 그렸던 아내 한수자의 웹툰 또한 함께 화제가 됐다.

한수자는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렸던 일화를 담은 웹툰을 그린 바 있다. 해당 웹툰에서 한수자는 뺨을 맞은 아이와 그의 학부모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고, 학부모는 "그런 애를 밖에 데리고 나왔으면 간수를 잘 해야지" 등 연신 분노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어 주호민이 등장해 "아이가 서툴다"며 또 한 번 사과를 했고, 아이는 간식을 사 준다는 말에 화를 풀어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끝까지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학부모에 주호민은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고 한수자를 위로한다.

이어 한수자는 일반 학교 수업 중 집중을 못하는 아이를 그리며 교육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그는 일반학교는 아이들과 같이 어울릴 얼마 안남은 통합의 기회로, 특수학교는 들어가기 힘들며 사회와 동떨어질까 겁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학교는 자유로움이 아이에게 버거울 수 있다고 설명했고, 홈스쿨링은 엄마로서도 실수투성이에 기복이 심한데 선생님까지 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고민을 털어놓은 진중한 웹툰이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 후 이를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너무나도 갈렸고, 날것의 반응들이 속출했다.

"사과한다고 무조건 받아줘야하는 건 아니다. 위험한 발상", "장애는 가해자도 피해자가 되나", "내 아이 소중하듯 남의 아이도 소중하다. 당신 아이도 그런 대우를 받고 화났다며" 등의 비난과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웹툰 속 행동과 엮어 '교사 고발 사건'을 통해 밝혀진 발달장애아의 돌발 행동을 나열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장애아 교육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하는 부분", "이런 제도가 마련이 잘 되지 않아 오롯이 학부모가 견뎌야 하는 건 문제다", "함께 장애아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혐오는 자유가 아니다", "아이 잘못을 모른 척 하지 않고 잘못에 사과하지 않았냐" 등 자폐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분노하는 의견들을 꼬집는 집단도 생겨났다.

여전히 다양한 의견과 비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교권'에 대한 인식과 '장애아 교육'에 대한 인식이 함께 화두로 오르며 그 사이에서 상처받는 집단 또한 생기고 있다.

이번 일은 단순한 이슈거리, 이야깃거리로 소비하고 그치지 않아야 한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인간' 자체가 누려야하는 부분에 대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많은 이들이 깨달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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