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포스트시즌 방불케 한 총력전, 염경엽 감독 "못 이겨서 아쉽지만.."
윤승재 2023. 7. 27. 18:34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26일) 연장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내뱉었다.
LG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동점에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통한의 끝내기 안타에 무너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경기는 마치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했다. 선발 임찬규가 5회 도중 무너지자, 염경엽 감독은 보유한 필승조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김진성(⅔이닝)-함덕주(1이닝)-정우영(1이닝)-백승현(1이닝)-최동환(1이닝)-유영찬(1⅓이닝)-고우석(1⅓이닝) 등 선발 포함 여덟 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내야 전진 수비도 초반(4회)부터 꺼내 들며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고, 번트 대타(허도환) 카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정규시즌보단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 활용할 법한 전략들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승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KT의 기세에 가로막혔다.
이튿날 만난 염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정한 틀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잡으려고 노력한 경기였는데 (승리가) 안 잡혔다. 반드시 (연패 탈출을) 잡았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전날 아쉬웠던 승부처로 9회 번트 지시를 꼽았다. LG는 3-3 동점이던 9회 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다음타자 박동원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번트는 위로 솟아올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이후 LG는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득점하는 듯 했으나, 상대 중견수 배정대의 홈 보살로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박)동원이에게 ‘(히트) 앤드 런’ 작전을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면서 “(오)지환이를 어떻게 3루까지 보낼까 고민했는데 (앤드 런 작전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했다면 3루로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염 감독은 “상대가 잘한 것도 있다. 빠른 타구에 송구가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5연패에 염 감독은 팀 미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런 (아쉬운) 모습이 시즌 말미가 아니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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