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길 첫 관문에 中 만났다

김철오 2023. 7.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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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으로 11회 연속 진출을 도전하는 첫 관문에서 중국을 만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부에서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FIFA 랭킹 저순위 국가 간 대결로 치러지는 아시아 1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와 괌의 승자가 C조의 남은 한 자리를 채우게 된다.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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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
중국·태국과 C조 편성…싱가포르-괌 승자 합류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로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으로 11회 연속 진출을 도전하는 첫 관문에서 중국을 만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부에서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차기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의 공동 개최로 열린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지난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월드컵 본선까지 오르면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리게 된다. 그 첫 관문인 아시아 2차 예선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이날 중국, 태국과 함께 C조로 배정됐다. FIFA 랭킹 저순위 국가 간 대결로 치러지는 아시아 1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와 괌의 승자가 C조의 남은 한 자리를 채우게 된다. 경계 대상은 단연 중국이다.

한국은 7월 기준 FIFA 랭킹 28위다. 일본(20위) 이란(22위) 호주(27위)에 이어 AFC 회원국 중 4위에 해당한다. 중국의 FIFA 랭킹은 80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2승 12무 2패로 통산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113위인 태국과 상대 전적도 31승 5무 9패로 우위에 있다.

일본의 경우 북한, 시리아와 함께 B조로 묶였다. 여기에 미얀마와 마카오의 1차 예선 승자가 B조의 남은 한 자리로 들어간다. C조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결 못지않게 B조에서 일본과 북한의 승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2차 예선은 AFC 회원국에서 FIFA 랭킹 상위 25개국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1개국을 포함해 모두 36개국의 경쟁으로 펼쳐진다. 4개국씩 9개 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고, 각조 상위 2개국이 최종 예선으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예선으로 넘어간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시 순위를 가린다. 3개 조에서 각각 상위 2개국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최종 예선 각조 3~4위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1위를 가린다. 1위 2개국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2위 2개국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그렇게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배분된다.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은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증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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