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서 44년 만에 '하얀 유니폼' 입은 바르사...'레알 아닙니다, 크루이프 헌정입니다'

김희준 기자 2023. 7.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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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44년 만에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뛴 것은 지난 1979년 입스위치타운을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8강전이 마지막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킨 남자 크루이프를 기리는 의미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시도했다.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바르셀로나가 입었던 유니폼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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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 로베르토(아래부터 시계방향), 알레한드로 발데, 페드리, 로날드 아라우호(이상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44년 만에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에 3-5로 패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란 토레스가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2골), 파비우 비에이라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뛴 것은 지난 1979년 입스위치타운을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8강전이 마지막이었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대회 정상에 올랐다.


44년 만에 하얀색 유니폼이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소매 부분에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것을 제외하면 순백이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하얀색을 기피해왔다. '희대의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의 상징색이기 때문이었다. 1920년대부터 꾸준히 하얀색 유니폼을 착용해왔음에도, 일부 팬들은 레알을 떠오르게 만든다며 지속적으로 교체를 건의해왔다. 바르셀로나는 1979년 이를 받아들여 그동안 유니폼에 하얀색을 넣지 않았었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이번 변화를 통해 하얀색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를 발전시킨 요한 크루이프의 정신을 하얀색에 담아냈다. 크루이프는 1973년부터 1978년까지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며 라리가와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킨 남자 크루이프를 기리는 의미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시도했다.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바르셀로나가 입었던 유니폼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전에 처음 착용한 이유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979년 크루이프가 뛰었던 LA아즈텍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원정 유니폼을 선보인다"며 크루이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알레한드로 발데(왼쪽부터), 페드리, 로날드 아라우호(이상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사진=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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