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서튼 감독 "윌커슨 기대 이상 투구, 다음엔 90~95구 예정"

이형석 2023. 7. 27. 17: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의 새 외국인투수 윌커슨이 선발로 등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애런 윌커슨의 투구에 흡족함을 나타냈다. 

서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윌커슨이 어제 한국에서 굉장히 좋은 첫 등판을 마쳤다. 구위가 좋았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잘 이뤄져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윌커슨은 전날(2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까지 팀이 3연패 중이었고, 한국 무대 첫 상대인 두산은 구단 창단 후 최다 11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윌커슨은 트리플A 등판 이후 2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지만 부담감을 극복하고 승리를 안겼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가 7-2로 승리헸다. 경기 종료후 서튼 감독과 데뷔승을 거둔 윌커슨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과 존재감이 돋보였다"고 돌아봤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7%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커브의 위력과 함께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 중인 롯데에 희망을 안기는 투구였다.

서튼 감독은 26일 경기서 윌커슨의 한계 투구수를 80개로 정해뒀고, 실제로는 76구를 던졌다. 

윌커슨이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병행해 당장 투구 수를 100개까지 기대하는 건 쉽지 않다. 서튼 감독은 "다음 등판에서 윌커슨에게 90~95구 던지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