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못 들어가요' 작은 비행기 화장실…소형기도 장애인 화장실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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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협동체(단일통로 여객기)에도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미국 교통부는 26일(현지시간) 협동체 내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하나 이상 설치토록 의무화해 항공기 화장실의 접근성을 높이는 규정을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3주년을 맞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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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협동체(단일통로 여객기)에도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미국 교통부는 26일(현지시간) 협동체 내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하나 이상 설치토록 의무화해 항공기 화장실의 접근성을 높이는 규정을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3주년을 맞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오늘날 수백만 명의 휠체어 사용자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 화장실을 가거나 또는 아예 항공 여행을 피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비행기 화장실을 더 넓게,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휠체어 사용 여행자가 다른 여행자와 동등한 접근성과 보장성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125석 이상의 좌석을 보유한 신규 여객기는 장애인 승객과 보호자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의 화장실을 하나 이상 보유해야 한다. 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한 별도의 손잡이도 설치해야 한다. 협동체가 아닌 광동체(2열 통로 여객기)의 경우 1986년 제정된 항공운송접근법(ACAA)에 따라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돼왔지만 협동체에도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애인 단체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비쳤다. 찰스 브라운 전 미국상이군인회(PVA) 회장은 "1986년의 규정을 넘은 대단한 승리"라며 "새 규정 덕에 장애인들이 항공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AA) 등 항공사들도 앞으로 정부 및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기내 접근성을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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